Z세대와 브랜드가 열광하는 ‘진짜보다 완벽한 스타’는 어떻게 만들어질까?
가상 인플루언서 기획자는 버추얼 휴먼을 기획하고, 브랜드와 연결해 새로운 영향력을 만드는 직업입니다. 릴 미켈라부터 로지까지, 실제 사례와 산업 흐름, 기획자의 역할을 깊이 있게 소개합니다.
1. 가상 인플루언서란? 현실과 디지털 사이에서 탄생한 새로운 스타
버추얼 인플루언서(Virtual Influencer)는 실제 사람이 아닌, 디지털 기술로 탄생한 가상의 캐릭터입니다.
3D 모델링, AI, 모션캡처, 음성 합성 기술을 활용해 만들어진 이들은 SNS에서 활동하고, 브랜드와 협업하고, 팬들과 소통까지 하며 실제 인플루언서처럼 활동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가상 인플루언서 사례
릴 미켈라(Lil Miquela): 인스타그램 팔로워 수백만 명, 프라다·샤넬과 협업
로지(Rozy): 한국 최초 버추얼 휴먼 인플루언서, 각종 광고와 브랜드 모델로 활약
이매진(Imagine): 제페토 기반 인플루언서, 가상 공간에서 실시간 팬미팅 진행
이들은 단순한 ‘캐릭터’가 아니라, 하나의 브랜드이자 콘텐츠 플랫폼입니다.
실제 모델보다 더 통제 가능하고, 더 다양한 캐릭터성을 부여할 수 있으며, 말 그대로 ‘영원히 활동 가능’하다는 강점을 갖고 있죠.
가상 인플루언서가 주목받는 이유
노출 통제 가능: 스캔들, 건강 문제, 계약 종료 없이 운영 가능
브랜드 연속성 유지: 인물 이미지가 아닌 콘셉트 중심으로 콘텐츠를 확장
Z세대와의 소통: 현실보다 디지털 세계에 더 익숙한 세대에게 자연스럽게 어필
2. 가상 인플루언서 기획자의 역할: 단순한 디자이너를 넘어선 브랜드 건축가
가상 인플루언서를 만드는 건 단순히 3D 모델을 만드는 작업이 아닙니다.
그 속에는 브랜딩, 세계관 기획, 캐릭터 설정, 마케팅 전략까지 모두 포함된 종합적인 기획 작업이 필요하죠.
가상 인플루언서 기획자는 무슨 일을 할까?
세계관 구축: 이 캐릭터는 어느 나라 출신이고, 어떤 가치관을 가지고 있는가?
브랜딩 전략: 어떤 톤앤매너로 말할 것인지, 어떤 이미지를 유지할 것인지
SNS 콘텐츠 기획: 매일 어떤 콘텐츠를 올릴 것인가, 누구를 대상으로 하는가
협업 브랜드 셀렉션: 어떤 브랜드와 어떤 방식으로 콜라보할지 결정
AI 기반 소통 기획: 실제 사용자와 소통할 수 있는 기술 기획 (챗봇, 음성 등)
즉, 기획자는 캐릭터의 외형만이 아니라 그 안의 ‘라이프스타일과 가치’를 설계하는 사람입니다.
어떤 역량이 필요할까?
브랜딩 감각: 캐릭터를 ‘브랜드’로 보는 시각이 중요
콘텐츠 기획 능력: 팔리는 콘텐츠, 반응을 유도하는 전략 구성
기술 이해력: 3D, AI, 영상툴에 대한 기본 이해 (툴 직접 다룰 필요는 없음)
트렌드 감각: 유행하는 스타일, 말투, SNS 밈을 잘 파악하고 녹여낼 수 있어야 함
협업 능력: 디자이너, 개발자, 마케터와의 유기적 커뮤니케이션
최근엔 메타버스, 제페토, 클론 AI 기술 등이 발전하면서 가상 인플루언서를 더 빠르게 만들고 활용하는 툴도 다양해졌습니다. 이 변화 속에서 기획자는 점점 ‘기술 기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역할로 확장되고 있습니다.
3. 가상 인플루언서 산업의 미래: 콘텐츠, 마케팅, 그리고 사람을 대신하는 영향력
지금 산업은 어떻게 움직이고 있을까?
전 세계적으로 버추얼 인플루언서 산업은 빠르게 성장 중입니다.
2024년 기준 글로벌 주요 브랜드들이 가상 모델을 메인 광고 모델로 기용하고 있으며, SNS 기반 팬덤과 브랜드 충성도를 동시에 높일 수 있는 채널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광고/홍보: 나이키, 샤넬, 구찌 등 명품 브랜드가 적극 활용
음악 콘텐츠: 가상 아이돌, 버추얼 아티스트 프로젝트 확대
게임·메타버스 연계: 제페토, 로블록스 등에서 캐릭터 IP 수익화
AI 챗봇·디지털 휴먼 연계: 챗GPT 같은 대화형 기술과 결합해 ‘소통형 인플루언서’로 진화
앞으로의 전망은?
크리에이터 경제의 중심으로: 개인도 자신만의 버추얼 휴먼을 만들어 브랜딩 가능
기업 홍보의 기본 전략: 인플루언서 마케팅이 아닌 ‘버추얼 IP 마케팅’으로 확대
AI + 감성 브랜딩의 융합: 인공지능이 캐릭터의 생각을 말하고, 감정을 표현하는 시대
‘디지털 페르소나’ 시장 확장: 연예인도 자신의 버추얼 아바타를 만들어 활동하는 경우 증가
가상 인플루언서 기획자는 크리에이티브 + 테크 + 브랜딩 감각이 융합된 복합 직업입니다.
이는 단순한 ‘디지털 캐릭터 제작’이 아닌, 미래의 영향력을 기획하는 일이기도 하죠.
디지털 환경은 변해도, 사람의 감성과 소통의 방식은 계속 필요합니다.
가상 인플루언서 기획자란, 그 감성과 기술의 교차점에서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내는 사람입니다.
지금 이 직업에 관심이 있다면,
브랜드를 말하는 새로운 방식에 가장 먼저 올라탈 수 있는 기회일지도 모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