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를 모르면 기업도 생존할 수 없다: 지속가능성 컨설턴트 직업 가이드
기업의 미래 경쟁력, ESG에 달려있다. ESG/지속가능성 컨설턴트가 하는 일, 필요한 역량, 커리어 전망까지 자세히 소개합니다.
1. ESG란 무엇인가: 왜 모든 기업이 주목하고 있을까?
최근 몇 년간 비즈니스 세계에서 가장 자주 언급되는 키워드 중 하나가 바로 ESG다.
E(Environment, 환경), S(Social, 사회), G(Governance, 지배구조)
세 가지 축을 중심으로, 기업의 지속가능성과 사회적 책임을 평가하는 개념이다.
과거에는 기업이 '이익'만 잘 내면 성공한 것으로 여겨졌다.
하지만 이제는 '지속가능성'이라는 기준이 필수적으로 따라온다.
환경을 얼마나 고려했는지, 사회에 긍정적 영향을 주는지, 내부 통제가 투명한지가
기업 가치와 직접 연결되고 있다.
왜 이렇게 변화했을까?
- 투자자들의 요구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BlackRock)도 "ESG를 고려하지 않는 기업엔 투자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기관 투자자들은 '좋은 실적' 이상으로 '좋은 경영'을 요구한다. - 소비자의 인식 변화
밀레니얼 세대, Z세대는 "착한 기업 제품을 사고 싶다"고 생각한다.
브랜드 이미지와 사회적 책임이 소비 패턴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 - 규제 강화
EU를 비롯해 여러 나라가 탄소배출권, 공급망 인권실사법 같은
엄격한 ESG 관련 규제를 도입하고 있다.
이런 흐름 속에서, ESG 전략이 없는 기업은 살아남기 어렵다는 인식이 퍼지고 있다.
따라서 전문적인 ESG 전략 수립과 실행을 지원하는
ESG/지속가능성 컨설턴트의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2. ESG/지속가능성 컨설턴트는 어떤 일을 하는가?
ESG/지속가능성 컨설턴트는 기업이 환경, 사회, 지배구조 측면에서
더 좋은 성과를 내도록 전략을 제안하고, 실행을 돕는 전문가다.
단순히 "좋은 일을 합시다"를 넘어,
비즈니스 성장과 연결되는 실질적인 ESG 경영을 설계하는 것이 핵심이다.
주요 역할은 다음과 같다:
- ESG 진단 및 평가
현재 기업의 경영 활동이 ESG 기준에 얼마나 부합하는지 분석한다.
탄소 배출량, 노동 조건, 이사회 독립성 등 다양한 항목을 정량적·정성적으로 진단한다. - ESG 전략 수립
기업의 산업군, 규모, 시장 포지션에 맞는 맞춤형 ESG 전략을 제시한다.
예를 들어, 제조업체라면 친환경 생산라인 구축을,
IT기업이라면 데이터 윤리 기준 강화 같은 전략을 짠다. - 공시 및 리포트 지원
ESG 관련 정보를 투자자, 소비자에게 투명하게 공개하는 공시(Disclosure)가 매우 중요하다.
컨설턴트는 ESG 보고서 작성, 국제 기준(GRI, SASB, TCFD 등) 대응을 지원한다. - 내부 문화 변화 지원
ESG는 단발성 캠페인이 아니라 조직문화의 변화다.
임직원 교육, 인식 개선 워크숍, 지속가능한 공급망 구축 등을 도와
ESG 경영이 일회성 활동이 아닌 기업 DNA로 자리잡도록 지원한다.
실제 업무 예시:
- 글로벌 패션 브랜드의 탄소중립 캠페인 설계 및 실행
- 식품기업의 공급망 내 인권 실사 프로그램 구축
- IT 스타트업의 다양성과 포용성(Diversity & Inclusion) 전략 수립
- 제조업체의 ESG 공시 기준 대응 및 보고서 작성 대행
특히 요즘은 스타트업과 중견기업에서도 ESG를 준비하는 곳이 많아,
컨설팅 수요가 대기업만큼이나 빠르게 늘고 있다.
3. ESG/지속가능성 컨설턴트가 되는 방법과 커리어 전망
ESG/지속가능성 컨설턴트가 되려면 단순한 트렌드 지식만으로는 부족하다.
환경, 사회 문제, 기업 경영을 복합적으로 이해하고,
이를 비즈니스 전략과 연결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
① 필요한 역량
- ESG 트렌드 이해력
탄소중립, 순환경제, 공급망 인권, DE&I, 윤리적 경영 등 다양한 이슈를 읽을 수 있어야 한다. - 데이터 분석 능력
ESG는 감성이 아니라 데이터로 평가받는다.
탄소배출량 수치, 다양성 지표, 이사회 구조 등 데이터를 읽고 분석할 줄 알아야 한다. - 전략 수립 능력
기업 목표와 ESG 목표를 동시에 고려해 실질적인 전략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 - 국제 기준 이해
GRI(글로벌 보고 이니셔티브), SASB(지속가능성 회계기준), TCFD(기후 관련 재무공시) 등
국제 공시 기준을 익혀야 글로벌 시장에서도 통할 수 있다. - 커뮤니케이션 능력
경영진, 현장 실무자, 투자자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원활히 소통하는 능력도 필수다.
② 커리어 시작 방법
- 환경공학, 경영학, 사회학, 국제관계학 등 전공자 우대
- ESG 컨설팅 회사, 회계법인, 전문 리서치 기관 인턴십 경험
- ESG 관련 자격증 (예: SASB FSA Credential) 취득
- 지속가능성 보고서 작성 프로젝트 참여
- 스타트업, 중소기업 ESG TF팀에서 실무 경험 쌓기
비전공자라도 꾸준히 ESG 학습과 실무 경험을 쌓으면 진입이 가능하다.
특히 MZ세대 특유의 '가치소비' 감각을 살리면 경쟁력이 생긴다.
③ 수익과 커리어 전망
- ESG 컨설턴트는 대기업 기준 연봉 4,000만~7,000만 원대로 시작하며,
글로벌 프로젝트 경험을 쌓으면 1억 이상도 가능하다. - 지속가능성 리더, ESG 전략 책임자(Chief Sustainability Officer) 등으로 성장 가능하다.
- ESG는 단기 유행이 아니라, 앞으로 10년 이상 '비즈니스 필수조건'으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따라서 장기 커리어로도 매우 안정적이고 유망한 분야다.
"지속가능한 경영" 은 이제 선택이 아니라 필수다.
기업은 더 이상 수익만으로 평가받지 않는다.
지구와 사회, 그리고 다음 세대까지 생각하는 경영이 요구되는 시대다.
이런 변화 속에서
ESG/지속가능성 컨설턴트는 단순한 '조언자'가 아니라,
기업의 미래를 함께 설계하는 전략가로 자리잡고 있다.
아직 늦지 않았다.
지금부터 ESG를 이해하고,
'가치'와 '성장'을 동시에 이끄는 전문가로 성장해보자.
앞으로의 10년, ESG는 최고의 커리어 기회가 될 것이다.